금욕종교인 쟝세니즘에 귀의한 그는 인간의 위대함을 역설하는 스토아 철학, 삶의 허무를 강조하는 회의주의나 쾌락주의는 모두 인간의 삶이 지니는 모순 전체를 통찰하여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독교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했다.우리들은 기하학적 방법에 의하여 확실성을 얻지만, 그 확실성은 우리들의 제한된 능력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기하학적 방법은 제1명제를 제공해 주기는 해도 제1원리를 밝히지는 못하며, 그것은 계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종교적 입장은 『팡세』(Pensée)에 잘 드러나 있는데 여기에서 그는 기독교 변증론을 설파한다. 특히 실존주의자들의 탐구대상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파스칼은 인간의 삶의 조건, 즉 한계상황을 명백히 제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