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3

소크라테스는 군인이다

악법도 법이다. Dura lex, sed lex 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다. 그렇지만 소크라테스의 색을 나타낸다고 볼 수는 있겠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선고받고, 친구에게 탈옥을 권유 받았다. 거절한다. 크리톤의 맥락을 살펴보자. '만일 자네가 우리를 싫어하거나, 그 약속이 자네에게 옳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었다면 70년동안이나 신중하게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있었네. 자네는 그 동안에 이 나라를 떠날 수도 있지 않았나. 그러나 자네는 라케다이몬이나 크레테의 법률을 훌륭하다고 칭찬한 일은 있지만 그곳을 택하지는 않았네. 자네는 오히려 절름발이나 소경이나 그밖의 어느 불구자보다도 더 아테네를 떠나지 않고 여기 머물러 있지 않았나. 그처럼 자네는 어느 다른 아테네 사람보다도 이 나라와 국법을 사랑..

카테고리 없음 2024.03.29

내가 했던 고민을 흄이 해결해줬다

아빠한테 저녁에 칸트가 와인먹고 좋다~ 하고 뒤졌다는 얘기를 듣고, 자세히 궁금해져서 좀 찾아봤다. 근데 내가 얼마전에 한 고민을… 흄이 해결해줬다 ㄷㄷ 엄마아빠한테도 물어봤는데 엄마아빠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닮아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나는 모성애나 부성애는 잘 모르니까) 그리고 난 흄을 국어 비문학 풀면서 몇번 본 적이 있는 거 같은 기억이 있는데, 그냥 경험론자 - 흄 이라는 배경지식밖에 알지 못한다. 내가 했던 고민은 인간은 존재만으로 가치가 없다. >> 이거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려뒀었다. 두번에 걸쳐서 첫 시작은 자기애와 자존감이었다. 사람은 본인을 둘러싼 인정욕, 외모, 생각, 등등 물질적이고 비물질적인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거지, 이게 사라지면, 또는 사..

카테고리 없음 2024.03.29

아나키즘이 무섭다

박일문의 자살이 무겁게 느껴진다. 티스토리로 생각정리하는 걸 옮긴 이유다. 아나키즘의 끝은 죽음이라는 게 무서워서.. 일단 생각 정리좀 하려고 여기다가 쓴다. 박일문이 아나키즘이었다는 게 무섭게 느껴진다. 톨스토이 신채호 의열단 알베르 카뮈 아나키즘의 끝이 죽음… ㅅㅂ 아침부터 소름이 쫙 끼친다.. 허무주의 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적 유물론 잘 알지 못한다. 근데 알면 그 끝은 죽음일 것 같아서 무섭다.. 톨스토이는 인간이 자살해야 한다고 했다. 쾌락은 짧고, 자식때문에 자살은 못하고, 신념은 뭐라했더라;;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의지에 대해 새로운 시야가 열렸다. 원래는 가족에 대한 복수 ?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사상문제.. 일수도 있겠구나… 시발.. 어느정도 납득이 가고 일치하고 사상적으로 맞는 부..

카테고리 없음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