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피아노, 김진영 한강 작가가 읽었다길래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어보았다. 와닿는 내용은 크게 없다. 내가 영원할 것처럼 삶을 대했기 때문인듯? 죽음을 목전에 두니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이 되어 보인다. 교수가 환자로만 보인다. 그럼에도 사랑을 찾겠다 사랑을 외친다.. 사랑을 증명한다 하겠다 하고서도 죽어버린 이 사람의 마지막 외침이 한낯 아우성에 미쳤다는 것이 슬펐다. 맨 앞장에 “선생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 3일 전까지 이 기록을 남기셨다”의 내용을 보고 이로서 나에게 이 책의 진정성이 입증되었다. 모순적이게도 나에게는 그랬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암을 이겨내고 싶은 사람들의 시작들에 힘을 준다. 암을 이겨내고 싶었지만 끝내 죽음으로 귀결된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