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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상흔과 언론의 역할
waltermodel
2024. 10. 17. 20:42
2017년 조선일보 오피니언에 기재된 김태익 위원은 한강의 뉴욕타임즈 글에 “누가 그에게 북핵과 한반도 전쟁 위기에 대해 한국인을 대변할 기회를 주었나.”라며 좌편향적인 생각을 내비친다. 2024 노벨 문학 수상자가 한국을 대변하지 않으면 누가 한국을 대변하는가? 대통령이 하는가? 문체부가 하는가? 국가가 국가를 대변하지 않는데, 그렇다면 누가 국가를 대변할 수 있는가?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1위 언론사로, 가장 기득권층을 대표하며 보수주의를 표방한다. 노벨 수상자를 아니꼽게 보는 대한민국 1위 언론사에 진정 언론인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것이야말로 언론 통제이며, 이것이야말로 ‘독재’이다.
김태익 위원은 또 다른 오피니언에서 “한때 혁명에 열정적이었던 학자들조차도 외면하는 철지난 사관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심어주려 하는 게 좌편향 교과서”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제목에 가장 맞물려 이를 반증할 수 있다. 왜 학자들이 외면하는가? 아직 상흔을 입은 사람들은 작별할 수 없으며, 작별하지 않는다. 아픈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왜 탁상공론이나 하는 학자들이 아픈 사람들의 상처에 재를 뿌리는가?
한국사회의 상흔에 대해 언론은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